국내 해외에서 '딥시크' 접속 차단하는 심각한 이유.

2025. 2. 5. 21:40비지니스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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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딥시크' 접속 차단

 

중국 AI '딥시크' 접속 차단, 데이터 보안 우려 현실화되나

 

최근 정부 부처와 국내 기업들이 중국 AI 서비스 ‘딥시크(DeepSeek)’의 사용을 차단하면서, 데이터 보안 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미 여러 국가가 딥시크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규제에 나섰고,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단순한 우려가 아니라 현실적인 위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딥시크에 대한 정부 부처의 강경 대응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외부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에서 딥시크에 접근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두 부처가 다루는 정보의 특성을 고려하면, 이는 어쩌면 당연한 대응일지도 모른다.

 

특히, 외교 및 통상 분야는 국가 기밀과 직결되며, 이러한 정보를 다루는 과정에서 보안이 흔들린다면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행정안전부 역시 전국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 생성형 AI 사용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단순히 딥시크뿐만 아니라 챗GPT 등 모든 AI 서비스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즉, 정부의 시각은 특정 서비스에 대한 불신을 넘어 AI 전반의 보안 리스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들도 빠르게 차단 조치

정부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기업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카카오는 사내 업무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하는 공지를 내렸고, LG유플러스 역시 보안 안정성이 확인될 때까지 사용을 자제하도록 했다고 한다.

 

 

 

특히, 대형 IT 기업들은 자체 AI 모델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 AI 모델을 도입할 필요성 자체가 크지 않다. 한편, 원자력 관련 기관인 한국수력원자력도 내부적으로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다.

 

 

 

이는 원전 기술과 관련된 보안 문제 때문으로, 기존에도 챗GPT 사용을 제한했던 것과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딥시크 접속차단 해외에서도 경계 강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호주, 일본, 대만을 포함한 여러 국가가 딥시크 사용을 규제하고 있으며, 미국 텍사스주는 정부 소유 기기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다.

 

이탈리아는 아예 앱 마켓에서 차단하는 강수를 두었다. 유럽연합(EU)도 딥시크의 데이터 수집 방식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처럼 각국이 중국산 AI 서비스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사용자 정보를 수집하는데, 이 데이터가 어디로 흘러가는지 완벽히 통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과 관련된 서비스라면, ‘국가 차원의 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딥시크의 데이터 수집 방식, 왜 문제인가?

딥시크는 AI 학습 과정에서 이용자 기기 정보, IP, 키보드 입력 패턴 등을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이 정보들이 중국 내 서버로 전송되고 있다면, 보안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에 대해 공식 질의서를 발송했지만, 아직 명확한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한다. 이젠 단순한 기술 발전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기술이 가져올 수 있는 보안 위협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AI가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면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보안과 편의성 사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서, 우리는 점점 더 많은 AI 서비스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편리함을 추구하다가 보안이 뚫리는 순간, 그 피해는 상상 이상일 수 있다.

 

정부와 기업들이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만큼, 개인들도 생성형 AI 사용 시 데이터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이번 딥시크 차단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AI 보안 논란의 서막일지도 모른다. 앞으로도 AI의 발전과 보안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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