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4. 17:43ㆍ스포츠
스포츠는 언제나 사람들에게 감동을 줍니다. 이번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독일과의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는 소식입니다.
이 날의 경기는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렸으며, 강호 독일을 상대로 한국은 1대 1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그 결과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한 모로코 여자 축구 대표팀.
경기 초반, 이영주의 뛰어난 패스와 조소현의 결정적인 마무리로 한국은 선제골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 경기를 전반적으로 주도하며 상대를 제압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반 41분에 독일의 주장인 알렉산드라 포프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게 되어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 이로써 독일은 조별 예선에서 3위로 탈락하였고, 한국과 독일은 나란히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한국과 독일 무승부 모로코 사상첫 16강 진출
하지만 이로 인해 모로코 여자 축구 대표팀이 콜롬비아와 조 1,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된 것입니다. 만약 한국과 독일이 무승부가 아니었다면 모코로 여자축구 대표팀이 16강에 올라가는 건 불가능한 일.
이 경기 후에는 대한축구협회의 소셜 미디어에서 모로코 축구팬들의 열렬한 감사 인사가 빛을 발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이 독일과 비겨 모로코가 16강에 진출한 이번 업적으로 인해, 모로코 축구팬들은 "대한민국 사랑합니다!", "모로코에서도 응원합니다.
우리는 모두 챔피언입니다", "한국의 기적, 모로코의 자랑" 등 다양한 감사의 메시지를 대한축구협회 SNS에 남겼다고 하네요. 누군가의 불행이 누군가의 기쁨이 된다는것이 이런것일까요?
현재 모로코 축구팬들의 열렬한 반응은 2018년 멕시코 축구팬들의 호의적인 반응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바야흐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독일과의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승리하여 멕시코의 16강 진출. 이번 모로코의 업적 역시 이와 유사한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것 같습니다.
한국 축구팬들은 "독일의 천적, 한국인?", "다음 호의의 나라는 어디일까?", "2018년을 다시 한번?"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이날 경기와 모로코의 업적을 기리고 있습니다.
한편, 독일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우, 지난 해 영국에서 열린 유럽 여자 축구선수권대회에서 결승까지 진출하여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이번 월드컵에서 조별 예선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16강에 진출한 모로코의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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